[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의 6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암운이 드리웠다. 팀 전력의 핵심이자 간판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 네이마르와 다닐루(유벤투스)가 결장한다고 밝혔다. 둘 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네이마르는 오른쪽 발목, 다닐루는 왼쪽 발목을 다쳤다.

네이마르는 25일 열린 세르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히샬리송(토트넘)의 2골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기쁨이 반감됐다.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네이마르가 부상 당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8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쓰러졌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자국 개최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등쪽 가격을 당해 척추를 다쳤다. 네이마르는 월드컵에서 아웃됐고,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은 독일과 준결승에서 1-7로 믿기 힘든 참패를 당했다.

네이마르는 29일 열리는 스위스와 2차전 결장이 확정됐고, 12월 3일 카메룬과 3차전도 뛰기 힘들 전망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빠져도 조별리그 통과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16강 진출이 목표가 아니다.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지만 토너먼트에서 네이마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현재로서는 네이마르가 언제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브라질이나 팬들로서는 최대한 회복 시간을 앞당겨 16강전부터는 네이마르가 뛸 수 있기를 바란다.

네이마르는 개인 SNS를 통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 또 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브라질, 팀 동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돌아올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빠른 복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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