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메시의 1골1도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첫 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 덕에 벼랑끝에서 벗어나 조 2위(승점 3)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경기서 폴란드가 사우디를 2-0으로 꺾고 승점 4로 1위에 올랐고, 사우디(승점 3)는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에 뒤져 3위로 밀려났다.

   
▲ 사진=FIFA 공식 SNS


C조는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최종 3차전을 치러야 16강 진출팀이 정해진다. 아르헨티나가 폴란드에 패할 경우 사우디-멕시코전 승자가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두 팀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듯 거칠게 맞붙었다.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아르헨티나를 막기 위해 멕시코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하며 파울도 적절히 활용해 골문 주위를 봉쇄했다.

필드플레이가 여의치 않자 메시는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에게 걸렸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을 깬 것은 결국 메시였다. 후반 19분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 있는 메시에게 패스를 내줬다. 메시가 왼발로 낮게 깔아찬 중거리슛이 멕시코 골문 우측 모서리로 빨려들어갔다. 오초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메시는 사우디전 골(페널티킥)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메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건네줬다. 페르난데스는 짧게 드리블한 후 한 박자 빠르게 오른발 감아차기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제대로 걸린 공이 골문 우측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21세 신예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골로 아르헨티나는 승리 안정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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