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향후 국제유가가 점차 하락하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천연가스, 곡물가격은 내년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비철금속은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국제유가가 점차 하락하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감산 결정 등으로 반등했으며, 최근 90달러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펙은 올해 11월부터 원유생산량을 지난 8월 생산량 대비 일일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기관은 향후 국제유가가 점차 하락하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對)러 제재 등이 유가의 상방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관은 대러 제재 시 러시아 원유 수출이 하루 0.5~1.5%만배럴 감소할 것이며, 러시아가 원유 수출 축소로 서방국들의 제재에 대응할 경우 하루 2~40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타원자재가격을 살펴보면 10월중 천연가스(네덜란드 TTF 거래소 현물 기준) 가격은 전월대비 63.3% 하락했다. 석탄(호주 뉴캐슬항 현물 기준) 가격은 9.4%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높은 재고 수준, 완화한 날씨 등으로 하락했다가 다소 반등했다. 선물가격은 향후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대체재인 석탄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10월중 LME비철금속지수(월평균 기준)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산 우려에도 전반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S&P곡물가격지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등 하방요인과 이상기후, 경작비용 상승 등 상방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주요 기관은 천연가스, 곡물가격은 내년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비철금속은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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