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업계 최고 수준의 남성직원 연봉에 비해 평범한 여성직원 연봉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카드업계에서 남여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액이 가장 큰 곳은 국민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 국민, 삼성 등 7개의 신용카드사 가운데 2014년 말기준으로 남여 1인당 연 평균 연봉 차이액은 적게는 2700만원, 많게는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 카드업계는 남여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액이 가장 큰 곳은 국민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SBS캡쳐

7개의 카드사 남여 1인당 연평균 차이액의 평균은 3700만원으로 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이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민카드의 남녀 직원 1인당 평균연봉 차이는 5400만원이다. 남성 직원 1인당 연평균은 1억800만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여성 1인 평균 연봉은 5400만원으로 다른 카드사 여성직원 연평균 임금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두번째로 차이액이 많이 나는 곳은 하나카드로 남여 임금 격차가 4400만원이었다.

하나카드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300만원인 반면 여성 직원은 49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여성 직원이 롯데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서 여성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6100만원이었다. 이 회사의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국민카드 다음으로 높은 고액이었다. 남녀간 연봉 차이는 3600만원으로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우리카드는 각각 3400만원, 3300만원의 남녀 연봉 차이를 나타냈다.

롯데카드는 2700만원의 남여 1인당 평균 연봉 차이를 보이면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카드의 경우 카드업계 내 제일 저조한 1인당 평균 연봉을 받고 있다. 남성직원 1인당 연평균 6600만원을 받고 있으며 여성 직원의 경우 3900만원이다.

이는 카드업계에서 평균적으로 남성 1인당 받는 연평균 9400만원보다 한참 뒤쳐지는 수준이다. 여성직원의 평균 연봉 역시 업계의 평균 수준인 54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비교적 연차가 낮은 직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