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포수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유영(28)을 영입한다. KIA 타이거즈가 박동원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좌완 김대유를 지명하자, LG가 곧바로 김유영을 지명해 좌완 불펜에 생긴 공백을 메웠다.

LG 구단은 27일 "롯데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좌완 투수 김유영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에 1차 지명돼 입단한 김유영은 6시즌 동안 통산 197경기 등판해 7승 3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68경기서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65다.

LG는 "김유영은 1군 경험이 많고 구위가 좋은 즉시 전력감의 좌완 투수"라면서 "필요에 따라 선발 투수로도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올해 잠실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 등을 감안하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유영을 지명한 이유를 전했다.

김대유가 역시 FA 이적한 포수 박동원 보상선수로 LG에서 KIA로 옮기고, 김유영이 롯데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음에 따라 이번 FA 시장의 포수 연쇄 이동에 이은 좌완 연쇄 이동이 일어난 모양새다. 

LG의 안방마님이었던 유강남은 FA 자격을 얻어 지난 21일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했다. 롯데는 유강남의 올 시즌 연봉의 200%인 5억4000만원과 김유영을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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