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기대와 달리 가나전에도 뛰지 못한다. 김민재(나폴리)는 경기 당일까지 상태를 지켜본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8일 밤 10시 열리는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황희찬과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대해 밝혔다.

   
▲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내일 출전하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내일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승부)에 결장했다. 이후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해 가나전 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은 듯 벤투 감독은 가나전도 뛰기 힘들다고 전했다.

반면,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훈련에 계속 불참했던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민재는 25일과 26일 팀 훈련에는 아예 불참하고 치료에 집중했다. 27일 훈련장에는 나타났지만 홀로 사이클을 타며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하지 못해 가나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벤투 감독이 김민재의 상태를 경기 당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그만큼 김민재가 대체불가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벤투호 전력 구성상 김민재가 있고 없고는 수비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벤투 감독이 김민재의 출장·결장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한편 벤투 감독은 가나전 대비에 대해서는 "우리답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고,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이지 보여줘야 한다"면서 "승리가 최우선이다. 우리가 가진 최상의 조직력으로 구성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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