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일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전 업무를 모두 전산화해 운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일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전 업무를 모두 전산화해 운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김상문 기자


ISA 취급 금융회사 36개사 가운데 23개사가 이날부터 시스템 운영에 참여한다. 나머지 기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포함된다.

이번 ISA 계좌 이전 전산 시스템 구축은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추진됐으며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작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 도입으로 ISA 계좌 이전 유인이 확대되자 예탁결제원 전산 시스템을 통한 처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249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엔 2만3278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 처리 건수는 2만7957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은 상태다.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관련 세부 지침도 개정돼 대리인을 통해 계좌 이전을 신청할 수 있게 됐고, 계좌 이전 처리에 드는 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수작업 처리에 따른 위험이 제거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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