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2골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가나에 3-2로 이겼던 포르투갈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을 기록, 남은 한국과 3차전(12월 3일 0시)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프랑스(D조), 브라질(G조)에 이어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3번째 16강 진출국이 됐다.

   
▲ 포르투갈의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은 후 호날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1차전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1무1패(승점 1, 골득실 -2)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1무1패, 승점 1, 골득실 –1)은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생겼다.

포르투갈이 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펠릭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몰아붙였다. 우루과이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다윈 누녜스의 역습,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돌파에 이은 슛 등으로 맞섰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 없이 끝났다.

포르투갈이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이 됐다. 호날두가 쇄도해 점프하며 머리를 갖다댔으나 맞지 않은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마치 자신이 넣은 것처럼 골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우루과이는 반격에 나서 만회를 노렸으나 후반 29분 막시 고메즈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없었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갈 무렵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냈다. 페르난데스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루과이 수비의 핸드볼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속임동작 후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페르난데스의 멀티골로 포르투갈은 두 골 차 승리와 함께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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