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세계적인 프로듀서 레드원(RedOne)의 극찬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임원인 프로듀서 레드원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월드컵 무대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레드원은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프로듀싱했다.

   
▲ FIFA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임원 레드원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를 부른 방탄소년단 정국을 극찬했다. /사진=방탄소년단 SNS


이날 레드원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정국이 선보인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언급했다. 

레드원은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가 월드컵 주제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 첫 날 (아이튠즈) 100개 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뮤직비디오도 약 2일 만에 2000만 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국은 솔로 가수로서 현재 전 세계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시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며 "정국은 이미 월드컵 무대로 역사를 창조했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빠른 성공, 놀라운 대성공을 거둔 경우는 없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떤 프로모션도 없이 단지 월드컵 무대에서 공연했을 뿐인데 세계 1위가 됐다"며 "정국이 얼마나 사랑 받고 있고, 그와 그의 노래가 얼마나 잘해내고 있는지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감탄했다.

정국은 지난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드리머스'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 무대는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꼽힐 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드리머스'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iTunes)에서 발매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2일 차에는 103개 국가, 4일 차에는 104개 국가 톱 송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유럽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는 6일 연속 1위다. 

'드리머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공개 8시간 만에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9시간 째에는 1000만 뷰를, 1일 차에는 1500만 뷰를 기록했다. 2일 차에는 2000만 뷰를 넘어섰다. 

FIFA와 방탄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정국의 월드컵 개회식 공연과 뮤직비디오 영상은 2일 연속 전 세계 인기 동영상 1~3위를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올랐다. 빌보드가 29일 공개한 최신 차트 순위에 따르면 정국의 '드리머스'는 주요 글로벌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글로벌 200' 9위, '글로벌(미국제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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