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오선진과 1+1년 최대 4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구단은 29일 오선진과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본 계약기간 1년에 선수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년 계약이 연장되는 1+1년 계약이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채은성(전 LG), 이태양(전 SSG)에 이어 오선진(전 삼성)까지 외부 FA 3명을 영입했다. 특히 이태양과 오선진은 한화 출신으로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 오선진(오른쪽)이 한화와 FA 계약한 후 손혁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오선진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내야수다. 2021년 6월 삼성 이성곤과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기 전까지 한화에서만 뛰었다.

오선진의 장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준수하게 커버할 수 있는 수비력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삼성에서 100경기 출전해 타율 0.276 3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오선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인 만큼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베테랑으로서 박정현을 비롯해 신인 문현빈과 이민준 등 어린 내야수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오선진은 "정들었던 친정팀 한화이글스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다시 불러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1년 반 떠나 있는 동안 팀에 후배들이 더 많아졌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고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팀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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