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커튼콜’ 강하늘이 자나 깨나 할머니 고두심을 걱정한다.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8회에서는 북에서 온 가짜 손자를 연기 중인 유재헌(강하늘 분)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진짜 손자 이상의 애달픈 모습이 나온다.

   
▲ 29일 방송되는 KBS 2TV '커튼콜'에서 강하늘과 고두심의 애틋한 장면이 전파를 탄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앞서 무명의 연극배우 출신인 유재헌은 단 한 명이라도 감동할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해 투병 중인 자금순을 위해 가짜 손자가 되기로 했다. 유재헌은 자금순을 속이는 것도 모자라 친손자 이상의 살가움과 따뜻한 정으로 새로운 유산 상속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자금순은 날로 쇠약해져가는 몸 상태를 인지하고 장례식 대신 연회를 개최해 마지막 순간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8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서는 손자 유재헌과 할머니 자금순이 다정하게 나란히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재헌은 할머니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날이 갈수록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만큼 좋은 추억들을 많이 선물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갖고 있다. 그런 마음에 한밤중에 자금순의 침실로 찾아가 함께 잠을 청한다. 

자금순은 손자의 돌발 행동에 놀라면서도 내심 반갑다. 이내 잠이 든 자금순과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꼭 잡은 유재헌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과연 유재헌과 자금순은 서로의 마음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은 “유재헌과 자금순이 나란히 누운 따뜻한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할머니에게 진심인 가짜 손자 유재헌의 마음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깊은 감동과 색다른 애틋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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