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카라가 완전체로 컴백한다.

카라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로 활동에 나선다.

'웬 아이 무브'에는 멤버 강지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니콜이 한국어 노랫말을 썼다. 밀레니얼 스타일의 편곡이 매력적인 곡이다. 후반으로 향할수록 강렬해지는 리듬에 카라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져 중독성을 안긴다.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을 발매하는 카라가 일문일답을 통해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카라가 29일 오후 6시 컴백을 앞두고 일문일답을 전했다. /사진=RBW 제공


[이하 카라 컴백 일문일답 전문] 

Q. 지난 2015년 5월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 이후 약 7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컴백 소감은?

승연 :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작은 일이라도 우리끼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올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서 벌써 아쉽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니콜 : 저희가 곡 수집부터, 앨범 방향성, 마스터 작업까지 신경 안 쓴 부분들이 없어서 멤버들에게 더 뜻깊은 앨범이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팬분들에게 더 좋은 앨범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그만큼 사실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규리 :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 여러분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쁘다. 무대에서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영지 :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벅차다. 카라 '웬 아이 무브' 많이 사랑해달라. 
지영 : 니콜 언니와 제가 카라로서 인사드리는 건 약 9년 만이다. 뭔가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다시 무대에 서는 게 어색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미묘한 기분이다.

Q.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은 이전의 카라 앨범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특별히 중점 둔 부분은 무엇인지?

승연 : '성장형 아이돌'을 이어서 이번에도 더 발전된 카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니콜 : 저희가 '무브'라는 단어를 중점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무브 어게인'에는 저희가 다시 한번 움직인단 뜻이 담겨 있고, '웬 아이 무브'에는 저희가 무대에서 여전히 대중과 팬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규리 : 앨범명과 같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카라의 노래와 춤, 무대를 다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15주년 기념 앨범이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선물 상자 같은 앨범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 
영지 :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카라의 색깔에서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는데 딱 맞는 타이틀이지 않나 싶다. 에너지 넘치고 행복과 파이팅을 주는 카라의 색에서, 플러스 트렌디함과 멋스러움이 함께 있는 것 같다.
지영 :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싱, 작사 등 저희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멤버들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 여러분을 위한 노래 '해피 아워(Happy Hour)' 특별히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의 콘셉트나 매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승연 : 콘셉트 장인. 여러 가지 콘셉트를 오가는데, 이러한 콘셉트도 확실히 멤버들이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무대 매너라든지 보컬적인 측면도 그렇다. 
영지 : 빠져든다. 한 번 들으면 빠지실 거다. 

Q.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의 감상 포인트 혹은 포인트 안무가 있나. 

승연 : 무대의 다채로움. 주로 멤버들로만 채웠던 무대에 이번에는 댄서분들이 함께하는 만큼 볼거리 있는 구성이 됐다.
니콜 : 후렴구 시작하기 전에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탁탁하는 동작이 있다. 심플하지만 시선 처리가 매력적인 동작이다. 사소한 움직임으로 집중을 시킬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 같다.
영지 : '머리 아파 두통 춤'이 있다. 승연 언니가 이름을 붙였는데 찰떡이다. 

Q. 첫 번째 트랙 '해피 아워'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이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또 마음에 드는 가사는 무엇인지?

승연 : 카라의 새로운 시작이었던 '락 유(Rock U)'의 가사를 넣었다. 내용과도 잘 맞고, 정말 우리의 긴 시간을 담은 의미 있는 곡이 됐다. 다섯 명이 따로 노랫말을 쓰고 조합하는 형태로 작업을 했는데, 같은 마음으로 가사를 써서 그런지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니콜 : 저는 사실 미드(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 소중한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그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지내자'가 테마였다. 저는 '더 큰 소리로 너를 부를게' 부분이 좋다. 저희가 팬분들의 이름을 부르고, 팬 여러분도 저희를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영지 : '추억들은 별자리처럼'이 원래 '락 유'의 가사다. 그 부분을 가사로 하니 너무 예쁘더라.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하면서 가사를 쓴 점이 큰 포인트다. 
지영 : '추억들은 별자리처럼'이라는 가사는 승연 언니가 써줬다. 이 가사는 저의 데뷔곡인 '락 유'의 제 파트여서 더 각별하다. 각자 멤버들이 진심을 담아 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었다.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카라의 모습은? 

승연 : 정말 우리는 멋진 사람들이 됐다. 팬분들을 정말 소중히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니콜 : 저희가 이전보다 더 멋있어졌고, 또 시간이 지난 만큼 더 성숙해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저희는 여전히 팬분들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규리 :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한, 멤버들의 성장 진행형인 모습과 능숙한 노련미를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
영지 : 많이 기다려줘서 고맙고 항상 함께해 줘서 감사드린다. 그런데 사실 글로는 이 마음을 다 못 전하겠다.
지영 : 보이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멤버들 모두가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에서 힘차게 노래하고 춤출 테니까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카라를 응원하고 아껴주는 국내외 카밀리아에게 인사. 

승연 : 긴 시간 동안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정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다시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는 너무 모자랄 지경이다. 팬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제 자신을 스스로 믿을 수 없었던 순간에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이 모든 꿈같은 일들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더 긴 시간 잘 살아내서 팬분들께 좋은 기운 드릴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한다.
영지 :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하루하루 배워가면서 언니들과 졍이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여러분에게 이렇게 멋진 앨범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더없이 행복하다. 우리 활동 기간 동안 더 신나고 행복하게 만나자. 사랑한다.
지영 : '기다렸다'고,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말해줘서 제가 더 고맙다. 이번 활동은 순식간에 끝나겠지만 매 순간순간 감사한 마음 잊지 않으며 노래하겠다. 감사드린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