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 현지경찰에 강력하게 수사요청 할 예정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금미호305호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현지의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미스터리에 휩싸였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씨가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25분쯤 호텔 3층 자신의 방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하며 "현재 자살인지 타살인지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케냐 현지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미호기관장 김용현(68)씨
▲금미호기관장 김용현(68)씨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케냐 몸바사에 도착, 그동안 '귀국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김씨의 아들 김진곤(41)씨는 2월 17일 "외교부 직원으로부터 아버지의 추락사 소식을 들었지만 왜 아버지가 추락했는지는 듣지 못했다"며 "다른 해적에게 보복을 당했는지.."라고 말했다.

또 "외교부 직원이 현지경찰에 강력하게 수사요청을 할것이라고 했다"며 "무엇때문에 수사요청을 하는지 이유가 없다. 정부가 뭔가 숨기는 것 같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비교적 저층인 3층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점, 새벽 2시 반경에 추락했다는 점, 그리고 귀국여부를 고민했다는 점 등을 놓고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와 그 사망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