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개최국 카타르는 결국 승점 0점으로 대회를 끝냈다.

네덜란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2-0 승리를 거두고 에콰도르와 2차전을 1-1로 비겼던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2승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세네갈(승점 6)을 제치고 A조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는 16강에 올라 B조 2위 미국과 맞붙게 됐다.

   
▲ 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공식 SNS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0-2 패배, 2차전 세네갈에 1-3 패배에 이어 네덜란드에도 져 승리는커녕 승점 1도 얻지 못하고 안방 대회에서 구경꾼으로 밀려났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 최악의 성적이다.

네덜란드가 우세했고 골로 결실도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다비 클라센이 연결해준 패스를 코디 각포가 받아 좁은 공간을 파고 들며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골을 넣었다.

카타르의 반격을 적절히 봉쇄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들어 4분만에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클라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 맞고 흐르자 멤피스 데파이가 강하게 슛을 때렸다. 카타르 골키퍼가 선방하며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프랭키 더 용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교체멤버 스티븐 베르흐하위스가 골을 보탰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연결 과정에서 각포의 핸들링 파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네덜린드의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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