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정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일 우호 증진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우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일본 오사카항에서 여객 12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입항한다고 30일 밝혔다. 팬스타 드림호가 여객을 태우고 정상운항하는 것은 약 900일 만이며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간 국제여객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수부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양국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국제여객선을 통한 한‧일 여객운송을 재개키로 했고 지난 4일부터 일본 국적의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와 부산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팬스타드림호의 부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우리 국적선사의 한‧일 여객운송도 재개된다. 팬스타드림호는 한 달간 5~5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운항 하는 등 여객운송 재개를 준비해왔고, 오사카항의 출입국 수속 체계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운항재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대마도, 부산-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5개 노선을 매년 약 95만 명이 이용했으며, 팬스타드림호가 운항하는 부산-오사카 노선은 2002년 개설된 이래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연간 약 3만3000명의 여객을 수송한 바 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를 촉진해 한‧일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제여객선과 터미널도 수시로 점검해 여객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 외의 다른 노선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BPA), ㈜팬스타라인닷컴은 국적선사로서는 처음으로 한‧일 여객항로가 재개하는 것을 기념해 12월 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팬스타 드림호 입항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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