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수익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승기 측은 지난 28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 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는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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