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5.24 대북제재 조치 5년을 맞는 24일 천안함 폭침사건 남북 공동조사를 또다시 제안하면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5.24 조치는 날조된 천안호 침몰사건을 등대고 꾸며낸 대결 조치이며 부당한 근거에 기초한 결과는 부당하기 마련”이고 주장했다.

북한은 “만약 천안호 침몰사건이 우리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면 온 민족 앞에서, 세계 앞에서 내놓고 공동으로 조사해보자는 우리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더욱이 두동강 난 천안호의 선체를 땅위에 올려놓은 것 만큼 진상조사는 한결 더 수월할 것”이라며 “공동조사에 동원될 국방위원회의 검열단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어 “남측은 ‘선대화 후해제’라는 잠꼬대 같은 넋두리를 줴쳐대며 시간을 허송하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을 존중한다면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5.24 조치와 결별하는 용단을 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