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100연패 기록을 앞두고 있던 일본 도쿄대 야구부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며 94연패에서 탈출했다.

23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도쿄 6대학야구 리그 호세이대와의 경기에서 도쿄대는 연장 승부 끝에 4-4로 맞서던 10회초 두 점을 뽑아 6-4로 승리를 맛봤다.

도쿄대는 5회 2-1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7회 석 점을 빼앗겼고 8회 두 점을 만회해 균형을 되찾은 뒤 연장전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올렸다.

2010년 10월2일 와세다대를 4-2로 꺾은 이후 도쿄대는 35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이후 리그 최장 기록인 94연패에 빠졌다.

앞서 1987~1990년 70연패 기록을 세웠던 도쿄대는 새로운 연패기록을 세우고 있던 중 2008년 10월 이후 7년 만에 호세이대를 이기면서 100연패 기록 직전에 멈춰섰다.

다른 대학 야구팀과 달리 도쿄대는 고교 선수를 스카우트하지 않고 스포츠 장학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도쿄대는 이날 승리의 감격을 누렸지만 35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를 결정지은 상태다.

도쿄대 야구부의 통산 성적은 245승 55무 1560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