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7)이 보상선수로 지명돼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 구단은 1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롯데 포수 안중열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NC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해온 노진혁은 지난달 23일 롯데와 FA 계약(4년 총액 50억원)을 하며 팀을 떠났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은 부산고를 졸업한 지난 2014년 2차 특별지명 15순위로 신생팀 kt 위즈에 입단한 뒤 이듬해인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6시즌 통산 323경기 출전해 타율 0.218에 12홈런, 57타점, OPS 0.6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3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타율 0.155리, 2홈런, 2타점의 성적을 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안중열은 NC 이적 후에도 롯데에서와 마찬가지로 백업 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NC는 4년간 안방을 지켜온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가자 두산 주전 포수였던 박세혁을 FA 영입했다. 이어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안중열을 지명함으로써 안방 전력 약화를 막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안중열은 강한 어깨로 도루저지 능력이 우수하고 정규리그 무대에서 300경기 이상 출장한 경험을 지닌 포수다. 우리 팀 포수진에 깊이와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안중열을 지명한 이유를 전했다.

안중열은 내년 2월 NC의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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