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치국회의에서 “올해 역경 속 국위·국광 새 경지 상승”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를 열어 12월 하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했다고 1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밝혔다.

전원회의는 통상 5년 주기인 노동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의 주요 문제를 논의·결정하는 기구이다. 특히 연말에 열리는 전원회의는 관례적으로 수일간 진행되고, 채택된 결정서는 사실상 김 총비서의 신년사를 갈음해왔다.

이번에도 김 총비서는 연말 당 전원회의를 예고하면서 ‘새해 방대한 과업을 기백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2023년은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가 11월 3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했고,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소집에 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7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촬영현장엔 '화성-17형' 발사현장에 동행한 김 총비서 둘째딸도 함께했다. 2022.11.27./사진=뉴스1

노동신문에 따르면, 정치국회의 사회를 맡은 김 총비서가 조용원 당 조직비서의 보고를 받은 뒤 “2022년의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의 의지와 전투력을 시험하는 사상초유의 역경이었지만 국가의 변혁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또 “새년도의 방대한 과업들을 기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문들에서 한해 투쟁 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교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해 우리의 잠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찾아 명년도 계획을 잘 확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2023년이 북한 정부수립 75주년과 6.25전쟁 휴전 70주년이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지적하고, “올해보다 더 큰 승리와 성과로 빛내야 할 새년도 당과 국가의 주요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을 역동적, 전진적, 과학적, 세부적으로 수립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에 대해 결론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회의에서 전원회의 준비사업과 관련한 포치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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