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혁신 기술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적용처 확대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 기술을 적용한 혁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연신율 20%의 고해상도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세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인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여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최근 LG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 신개념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개발했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만한 크기(150mm×90mm)와 무게(40g), 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2.5mm)로 작고 얇고 가볍다.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수준이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탑승자의 눈에 스피커가 보이지 않아 실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공간을 줄여 탑승 공간도 넓힐 수 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물론 기존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글로벌 음향 검증 기관 등으로부터 “좌석 위치별 사운드 균일도가 기존 양산 차량 대비 우수하고, 음의 선명도 및 음색이 프리미엄급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공간 창출 △디자인 △음질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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