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까지 P2E 게임 100개 온보딩 목표…'파피루스' 통해 'AMA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위기 상황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위믹스의 유통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연루된 복수의 문제를 확인했다며, 최종 검토를 거쳐 재판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비트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 계획 보다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하다고 보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의 논의를 통해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위메이드는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 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는 등 거래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DAXA 소속 4개 거래소 사이에 담합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는 토큰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파피루스'를 통해 위믹스 커뮤니티·투자자와의 소통을 위해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 발굴 및 전략적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에픽 리그'와 크립토 펀드 OFR그룹 및 웹3.0 게임사 플라네타리움랩스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잇따라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애니팡4 등을 원작으로 하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신작 모바일게임 3종도 출시한다. 위메이드는 앞서 '애니팡 매치'와 '애니팡 블라스트'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올 7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20개 이상의 P2E 게임이 온보딩됐으며, 내년 1분기까지 이를 100개로 늘리는 등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용자들은 위믹스 플레이에서 암호화폐로 게임 관련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다.

코나벤처파트너스의 신설 펀드 코나메타버스투자조합에 60억 원 규모의 출자도 단행했다. 이는 결성 금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이 펀드는 글로벌 게임사 넷이즈를 비롯한 주요 출자사들과 국내외 IT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위메이드플레이의 신작 모바일게임 3종/사진=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애니팡 클럽의 NFT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와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메타버스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NFT 서비스 '애니팡 클럽'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선미야 클럽'을 운영하는 핑거랩스와 공동 사업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애니팡 IP를 NFT로 개발하는 등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위믹스는 P2E 게임의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다. '미르4 글로벌'의 토큰(하이드라)가 연말 출시 예정인 '미르M 글로벌'에서 사용되면 이 토큰을 캐는 유저들이 생겨나는 등 하나의 게임 흥행이 다른 게임의 유저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 2022'에서 "각각의 섬처럼 존재했던 게임들이 블록체인과 접목해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실현되고, 이를 통한 인터게임 플레이가 이뤄지는 메가 에코 시스템을 갖춘 진정한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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