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았지만 아이폰이 총탄을 막아낸 사실이 알려졌다.

   
▲ 애플 '아이폰5C'/애플제공

 

애플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5일 영국 매체 ITV뉴스를 인용해 영국의 체셔주에 사는 25세 남성이 최근 집앞에서 괴한이 쏜 여러 발의 총탄을 가슴에 맞았지만 마침 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폰5C’가 총탄의 충격을 막아내면서 극적으로 생명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증거로 제출된 사건 당시의 아이폰5C를 보면 뒷면에는 10발이 훨씬 넘는 총알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다.

애플인사이더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이 총탄들로부터 충격을 완화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기는 했지만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직접 앰뷸런스를 불러 목숨을 건졌다. 총을 쏜 범인은 이후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첼셔주 경찰관은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남성은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기자 밖으로 나갔다가 이런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슴주머니에 그 폰이 없었다면 그는 분명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