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소속팀 동료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16강전 상대는 세네갈로 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에 경기가 열린다.

   
▲ 잉글랜드가 이란과 조별리그에서 대승을 거둔 뒤 해리 케인(왼쪽)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4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팀 동료 손흥민이 이끈 한국의 16강 진출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손흥민이 포르투갈전에서 폭발적인 질주로 황희찬의 극장 결승골에 도움을 주고,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사실을 잘 아는 듯 "한국은 놀라운 밤을 보냈다"며 "손흥민이 그가 해낸 일(16강 진출)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기뻤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16강은 그에게도 한국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손흥민과 그의 팀에 큰 축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콤비다. 둘이 함께 합작한 골이 43골로 이 부문 리그 최고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케인이 손흥민의 활약과 한국의 16강 진출에 축하를 보내면서 둘의 단짝 케미와 우정은 월드컵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16강 대진표에서 잉글랜드와 한국은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케인과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맞대결을 벌이려면 두 팀 다 결승까지 올라가거나, 나란히 준결승에서 패해 3-4위전을 치러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