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남자 장거리 신·구 간판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4·IHQ)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정재원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5초7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획득한 정재원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정재원. /사진=ISU 공식 SNS 캡처


이승훈은 8분15초840으로 정재원에 이어 두번째로 골인했고, 스프린트 포인트 4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스피드로 여유있게 앞서 막판 전력질주를 하지 않고도 1, 2위로 들어왔다.

정재원은 지난 7월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정재원은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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