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폴란드를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선제골을 넣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골(1도움)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어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8강에 올라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프랑스는 이어 열린 경기서 세네갈을 3-0 완파한 잉글랜드와 오는 11일 오전 4시 4강 진출을 다툰다.

   
▲ 사진=FIFA 공식 SNS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까지 오른 폴란드는 프랑스의 높은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는 면했다.

전반전은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가운데 폴란드도 이따금 매서운 반격을 펼쳐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래도 계속 폴란드 골문을 두드리던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44분 음바페가 찔러준 절묘한 타이밍으로 애준 전진패스를 지루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루는 자신의 117번째 출전 A매치에서 52번째 골을 기록, 티에리 앙리(51골)를 뛰어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프랑스는 음바페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후반 역습 찬스에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때린 중거리 슛이 폴란드 골네트를 출렁였다.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호쾌한 중거리슛을 꽂아넣으며 쐐기골까지 보탰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폴란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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