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을 꺾은 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말기암으로 투병 중인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82)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브라질은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압도적 기량 차를 과시하며 4-1로 승리, 가뿐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비니시우스, 네이마르(페널티킥), 히샬리송, 파케타의 릴레이 골로 4골을 몰아넣으며 일찍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교체 멤버 백승호의 만회골로 영패만 면했다.

   
▲ 사진=FIFA 공식 SNS


대승을 거둔 후 브라질 선수들은 미리 준비해온 현수막을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투병 중인 펠레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이었다.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담긴 세리머니였다.

브라질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대장암 말기로 의학적인 치료는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병 중에도 펠레는 개인 SNS를 통해 "내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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