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으로 인해 닷세동안 500여명이 사망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섭씨 4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6이다.

   
▲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으로 인해 닷세동안 500여명이 사망했다/사진=TV조선 캡쳐

남부 텔랑가나 주에서도 24일까지 188명이 더위에 사망했으며 동부 오디샤 주에서도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노숙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부인 수도 뉴델리도 24일 낮최고 기온이 43.5도를 기록하는 등 고온건조한 날씨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폭염에 따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동부 웨스트벵골 주 콜카타에서는 열사병으로 택시 기사 2명이 사망하자 택시운수 노조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사들이 자율적으로 운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비말 구하 벵골택시노조위원장은 "대부분 택시가 에어컨이 없어 낮 시간에 도저히 택시에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우리도 사람이다"라고 인도 NDTV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