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이 민선2기 부산시체육회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기호3번)는 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체육에 대한 애정과 혁신의 비전을 가지고 30년간 쌓아 온 실무 경험을 통해 부산 체육발전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세계 변화에 발맞춰 부산체육도 변화해야 할 때"라며 "체육회 시설 문턱을 낮추고 부산 전체 체육시설을 정비하는 등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이 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변진성 기자


부족한 체육 예산에 관한 견해도 내놨다. 김 후보는 "보조금만으로 체육회를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전국 광역시·도 평균 체육 예산이 1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부산은 1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시와 시의회,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체육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정 전 회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오랜 시간 체육계에 몸담은 사람이 당선돼 체육계의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 후보는 30년간 체육계에서 항상 바른 생각과 판단을 해왔던 사람으로, 체육발전을 늘 고민해왔던 사람이다. 어려운 체육계의 재정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를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는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현 회장, 홍철우 전 부산시통합배드민턴협회장 등 3명이 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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