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 경적·방공 경보 울려…금융시장 거래 중단·오락 활동 금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지난달 30일 사망한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대회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엄수됐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의 국장 격인 추도대회가 이날 오전 10시 개시됐다. 약 14억명에 달하는 전 중국인이 3분간 묵념함과 동시에 전국에서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렸다. 묵념이 진행되는 3분간 중국에서는 주식과 선물,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중국 국내 전역과 해외 중국 대사관·영사관 등 재외공관 및 기타 재외기관은 조기(반기)를 게양했다.

공공 오락 활동도 금지됐다. 이에 따라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는 이날 하루 폐쇄됐고 텐센트·미호요 등 중국 주요 게임 업체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다. 중국 농구연맹은 예정됐던 3경기를 연기했다.

추도대회는 관영 중앙TV(CCTV)로 생중계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임으로 있는 장례위원회 결정에 따라 각 단위별 단체 시청이 이뤄졌다.

앞서 장 전 주석에 대한 화장식은 전날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엄수됐다.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현직 최고지도부 인사들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이 참가했다.

장 전 주석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국가주석을 역임했다.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지난달 30일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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