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아브라함 알몬테(33)다.

LG 구단은 6일 알몬테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4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외국인투수 선발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33), 아담 플럿코(31)와 각각 총액 180만달러, 140만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 사진=LG 트윈스 SNS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으며 스위치히터가 가능한 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출전해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는 15경기만 뛰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 OPS 0.95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알몬테가 최근 LG의 큰 고민이었던 외국인타자 부진을 해결해줄 것인지 주목된다. 올 시즌의 경우 LG는 리오 루이즈(27경기 타율 0.155, 1홈런 6타점)가 부진해 퇴출하고 로벨 가르시아(39경기 타율 0.206, 4홈런, 19타점)로 대체했으나 역시 재미를 못봤다. 가르시아는 아예 포스트시즌 명단에서도 빠져 LG는 외국인선수 없이 가을야구를 치렀다.   

LG 구단은 알몬테에 대해 "꾸준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베테랑 타자다. 타격 시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돋보이며 스윙 궤적이 좋다. 또한 스위치 타자로 콘택트와 장타력을 두루 갖췄으며 출루 능력도 우수하다"고 소개하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몬테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을 보유한 인기구단 LG의 일원이 돼 기쁘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알몬테는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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