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후변화·에너지 위기 대응 위해 한국 협조 필요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우리나라와 필리핀이 바탄원전 건설 재개 등 원자력발전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7일(수) 서울에서 필리핀 마크 오 코후앙코(Mark O, Cojuangco) 원자력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양국 간 원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 바탄원전 건설재개 등 원전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을 상기하며, 후속조치를 위한 민관간 소통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코후앙코 위원장은 “필리핀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원전의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탄원전 건설재개 관련 기술타당성 검증 수행 등에 있어서 한국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천 실장은 한국도 원전정책 정상화,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보급을 통해 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적기준공능력(On time, On budget)을 보유한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천 실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설명하며, 필리핀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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