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인왕과 MVP 출신으로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좌타 거포 코디 벨린저(27)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가 벨린저와 1년 1750만 달러(약 23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사진=LA 다저스 SNS


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첫 시즌부터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9시즌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의 빼어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하지만 2020시즌부터 하락세를 타더니 2021시즌에는 잇따른 부상으로 고생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에는 타율 0.210에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고, 다저스 구단은 결국 시즌 후 벨린저를 방출했다.

컵스는 벨린저가 최근 3년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올해 144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부상에서는 벗어난 점을 확인했고, 타격감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활약할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했다.

6년간 몸담아왔던 다저스에서 쫓겨난 벨린저는 컵스와 1년 계약을 함으로써 2023시즌 재기 여부를 통해 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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