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공동으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서울e(이) 반하다'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페인 이름은 '에너지 소비를 반으로 줄이자'와, '서울이 반했다'는 중의적 의미다. 

서울시는 일상에서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수칙을 정해 시·자치구 청사, 기업, 학교,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한다.

5가지 수칙은 '난방온도 2도 낮추고 겉옷 하나 쓰-윽', '짠 테크로 에코마일리지 가입·에너지 나눔으로 마음은 달달', '온수 온도 낮추고 10분 샤워 뚝딱!', '연말연시 메일함(전자우편함) 대청소', '습관적인 휴대전화 사용 멈추고 스마트기기 중독 탈출하기'다.

서울시교육청과 시내 유치원, 초·중·고교 2108곳에 e-가정통신문을 통해 웹 포스터를 배포하고, 교육청 '기후행동 365 플랫폼'에서 5대 생활수칙 인증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 13개 팀으로 구성된 '서울e 반한 친구들'은 매일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하고, 상세 내용을 '탄소중립실천 콘테스트' 홈페이지에 기록하며, 서울시는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에서 시민으로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기존에 환경단체와 추진해 온, '생활 속 따뜻한 옷차림'(온맵시) 캠페인도 지속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해 기업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제로서울실천단' 참여기업 22개와 함께 직장 내 에너지절약 운동을 확대해나간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의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올해 겨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