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축구 스타 출신 안정환 해설위원의 아들 안리환 군이 미국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공연한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국 이런 날이 온다. 위너들 리사이틀. 미국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게 됐다"면서 "저도 감회가 새롭다. 아이가 너무 서고 싶어했던 무대, 하루 전이 왔다. 내일 저녁 드디어 카네기홀에서 '안느 주니어'가 연주한다"고 밝혔다. 

   
▲ 이혜원은 7일 SNS를 통해 아들 안리환 군이 미국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이혜원 SNS


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인이 좋아 시작한 트럼펫. 아빠는 운동하는 거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 하는 거 머리 아플까 싶어 공부했으면 했는데"라며 "싱가포르 가서도 혼자 오케스트라 들어가더니 한국 와서도 혼자 준비해서 대회 나가 상 타왔다.. 전공하고 싶다는 거 아직도 아빠는 노(NO)”라고 했다. 

이어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너무 알지만"이라면서도 "모르겠다, 리환아. 그냥 해보자. 원하는 거 하고 살자 했다. 준비시켜 대회도 나가보고 했는데 떡 하니 받아온 상”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최연소라는 점이 엄마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나"라며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혜원은 이로 인해 안정환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오후) 8시, 이 연주 하는 곳에서만은 (안리환 군이)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 실수만 안 하기를. 엄마 마음으로 조심스레 이야기 해 본다"며 마음을 달랬다. 

끝으로 그는 "잘하고 가겠다. 많이 기도해달라. 늘 감사드린다"면서 안정환에게 "멀리서 기도해달라. 두근두근”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정환과 이혜원은 2001년 결혼해 2004년 안리원 양, 2008년 안리환 군을 품에 안았다. 안리환 군은 올해 1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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