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좋은 활약을 했던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1989년생 동갑내기 트리오 호세 피렐라,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이상 33세)가 내년에도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삼성 구단은 7일 기존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효자 외국인타자 피렐라는 전년 대비 50만 달러가 인상된 총액 최대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20만,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뷰캐넌은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10만 ,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수아레즈는 전년 대비 30만 달러 인상된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 연봉 90만,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사인했다. 

   
▲ 재계약을 하고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된 피렐라(왼쪽), 뷰캐넌(오른쪽 위), 수아레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피렐라는 지난 2년 동안 팀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올 시즌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42(리그 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 102득점(1위), OPS 0.976(2위) 등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간 피렐라는 KBO리그 3년차가 되는 내년 시즌에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재계약 후 피렐라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다시 활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은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을 시작해 내년이면 4시즌째로 삼성의 최장수 외국인선수 타이틀을 갖게 된다. 지난 3시즌 동안 뷰캐넌은 83경기 등판해 42승 20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에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외국인투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변함없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재계약 사인을 마친 뷰캐넌은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수아레즈는 30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는 적었지만 평균자책점 리그 4위, 탈잠진 6위(159개) 등으로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수아레즈는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못한다. 더욱 더 멋진 모습으로 하루 빨리 인사 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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