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안권수(29)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구단은 7일 "외야수 안권수를 영입했다. 안권수가 팀 외야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안권수는 일본 독립리그, 실업리그서 뛰다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0라운드(전체 99순위) 지명을 받아 KBO리그 무대로 뛰어들었다.

   
▲ 사진=두산 베어스 SNS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갖춘 안권수는 두산에서 3시즌 동안 231경기 출전해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올해는 타율 0.297(239타수 71안타)에 20타점, 43득점, 3도루로 활약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성장세가 뚜렷한 안권수를 두산이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그의 독특한 신분 때문이다. 안권수는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뛸 경우 현역 대상자로 분류돼 한국에서 군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수해야 한다.

롯데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외야 뎁스 강화를 위해 안권수를 영입했다. 앞서 롯데는 차우찬(전 LG)·김상수(전 SSG)·윤명준(전 두산) 등 타구단에서 방출된 투수들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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