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7일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린다. 또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섰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빅펀치엔터테인먼트


하지만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범수는 자신이 학부장으로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돈이 많은 학생과 가난한 학생을 차별하고 이들에게 인격 모독을 일삼았으며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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