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 간 경제외교 소통채널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SED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차관이 12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경제 현안을 포함해 공급망, 과학·보건·기술, 개발·인프라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번에 미국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서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자동차기업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8월 시행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천500달러(약 990만원)의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IRA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도  반발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EU 간 협의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차관의 방미 이후 연이어 페르난데즈 차관도 내년 1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