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청계천 산책로에, 폐플라스틱과 폐마스크를 이용해 만든 '새활용 벤치'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새활용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인 '업사이클'의 순화어로, 재사용·재활용을 넘어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접목,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태산 벤치'/사진=서울시 제공


공단은 롯데케미칼, 로우리트콜렉티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산 벤치'(10개), '폐마스크 벤치'(2개) 2종의 새활용 벤치를 제작했다.

태산 벤치는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 병 뚜껑, 일회용 수저와 플라스틱 용기를 분쇄해 만들었으며, 이름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의미다.

폐마스크 벤치는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를 판재로, 콘크리트를 섞어 만들었다.

태산 벤치와 폐마스크 벤치는 청계천 상류의 마전교와 하류의 황학교, 비우당교 인근에 있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생태복원의 상징인 청계천에 새활용 벤치를 선보여 뜻 깊다"면서 "청계천이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가치 있는 장소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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