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와 784억원 규모 계약 체결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로부터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 초기업무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초기업무를 수주한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투시도./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초기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784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말까지 부지 정지, 파일 공사, 기초 공사, 인허가 지원업무 등 프로젝트 초기공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싸토리우스는 1870년 독일에서 설립돼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공정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인천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설될 이번 플랜트는 바이오 제약 원부자재 생산 및 부대 시설이다. 완공되면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백, 제약용 멤브레인 필터,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략’으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주처 신뢰를 얻었다. 또 송도 지역 바이오 상품 경험과 기술 경쟁력 기반 공사 전략을 발주처에 제안한 것이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바이오 플랜트 분야 첫 진출 이후 송도, 평택 등지에서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바이오 플랜트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수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 소재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면서 추가 투자 사업 등 연계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초기업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얻고 본공사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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