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세기말의 사랑'이 11월 29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전격 크랭크업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새천년을 앞두고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영미가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을 만나 불편한 동거를 하며 잃었던 삶과 사랑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장편영화 '69세'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KNN관객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임선애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여기에 배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캐스팅 조합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 사진=이유영(에이스팩토리), 임선우(플럼에이앤씨), 노재원(눈컴퍼니)


먼저 영화 '장르만 로맨스', '디바'와 드라마 '국민 여러분!', '미치겠다, 너땜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이유영은 부품 공장의 경리과장 영미 역을 맡았다. 비호감 외모로 모멸을 받으며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폐쇄적인 성격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독립영화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고 '연애 빠진 로맨스', '트레이서' 등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임선우. 그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전신이 마비된 유진 역을 맡아 신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동감',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노재원이 영미의 직장 동료이자, 짝사랑 상대이면서 유진의 남편인 도영 역을 맡아 두 여성의 사랑을 한껏 받는 인물을 연기한다.

'세기말의 사랑'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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