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식물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겨울정원'을 주제로 식물 전시, 장터, 치유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시온실 열대관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해 카틀레아,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 열대 난초 20여 종을 조형물과 함께 선보인다.

지중해관은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흰색, 다홍색 등 화려한 색상의 꽃이 있는 부겐빌레아를 심었다.

   
▲ 서울식물원 야외 주제정원/사진=서울시 제공


야외 주제정원은 상록수, 말채, 자작나무 등에 장신구를 달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고, 루돌프 사슴 모형 등을 설치해 성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온실 입구에서는 겨울 가뭄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 겨울의 야생을 표현한 전시를 내년 2월 말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는 이달 16∼18일 식물 장터를 여는데,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 식물과 함께 열대 관엽, 선인장, 초화류, 괴근 식물, 가드닝 용품과 공예품, 도서 등을 판매한다. 

같은 기간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사이트에 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화려한 식물과 함께하는 이색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을 생기있고 아름다운 감성으로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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