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0년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30)를 다시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9일 알칸타라와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다음 시즌 3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위즈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에는 두산에서 뛰었다. 두산 마운드를 지킨 2020시즌 그는 31경기 등판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삐어난 성적을 냈다. 다승과 승률 부문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까지 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SNS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투수로 활약한 알칸타라는 한신 타이거스의 콜을 받고 2021시즌부터 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일본에서는 2시즌 통산 63경기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후 한신을 떠나 다시 두산이 내민 손을 잡았다.

두산 구단은 "알칸타라의 투구 장면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이전  KBO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량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알칸타라 재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으로 돌아오게 된 알칸타라는 구단을 통해 "행복하게 선수생활을 했던 두산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오프시즌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번 최고 위치에 도전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다시 데려옴으로써 2023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를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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