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압도적 시청률 1위에 오른 MBC 중계 방송에서 분당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장면은 언제였을까.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4경기(16강전 포함) 가운데 시청률 1위 경기는 수도권 가구 21.6%(전국 20.0%)를 기록한 지난달 28일 가나전이었다. 이는 같은 화면으로 방송한 타 방송사 2곳을 합한 수치보다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가나전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33.5%까지 폭발한 전반 22분으로 당시 스코어 0-0에서 대표팀이 연속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가나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장면이었다. MBC의 최고 시청률 33.5%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체 중계 방송(타사 포함)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가나전 후반 15분 조규성이 새처럼 날아 올라 터뜨린 2-2 동점골은 분당 31.4%를, 이보다 앞서 터진 전반 12분 대표팀의 첫 골은 시청률 29.5%를 각각 기록하며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으로 남았다. 또 후반 종료 직후 벤투 감독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30.5%를 기록해 다 함께 울분을 토했던 기억으로 남게 됐다.


   
▲ 사진=MBC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방송 캡처


이밖에 가장 극적이었던 지난 3일 포르투갈전(수도권 가구 17.9%)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2-1 역전골은 분당 27.1%를,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은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26.9%까지 시청률이 폭발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했던 장면으로 남았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MBC는 대표팀의 4경기 모두 시청률 경쟁에서 전승을 거뒀는데, 특히 그 가운데 3경기는 타사 두 곳의 시청률을 합한 수치보다도 높을 만큼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도달자 수(최소 1분 이상 머무른 시청자 수 누적)에서도 가나전 1,016만 명, 우루과이전 935만 명 등 대표팀 4경기에서 모두 3,251만 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MBC 월드컵 중계는 전 연령대에서 사랑 받아 주목되는데, 가장 타깃 점유율이 높은 연령대는 20대 여성으로 점유율이 62.4%나 됐고, 남녀 10대도 61.4%의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남녀 40대 역시 각각 60%에 육박하는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40대 남 58.6%, 40대 여 57.4%)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1위 성적표를 받아든 MBC는 광고 판매에서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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