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안전 관리, 위기 대응력 강화, 교육 확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10·29 참사'와 같은 다중 운집 행사장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소방의 3대 중점 과제는 선제적 안전 관리, 위기 대응력 강화, 교육 확대다.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해 행사 장소와 시간, 계절적 특성, 인파 규모 등을 고려해 소방 안전 분야 점검 사항을 세분화하고, 소방관서 특별점검단과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 시정 명령과 직접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 사회 재난 합동 훈련 장면/사진=경기도 제공


또 다중 운집 행사장 사고 대응 지침을 새롭게 제작, 사고 및 피해 규모 등을 분류하는 소방 대응단계 발령 기준 등을 담을 방침이다. 

대응 지침에는 운집 행사 관련 정보 취득할 시 이뤄지는 경찰 상황실과의 정보 공유, 기동 순찰 실시, 안전지킴이 현장 배치 등에 대한 내용도 실린다.

그러면서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거에 발생했거나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재난 유형에 대비, 훈련을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수원역 쇼핑센터에서 경기소방과 3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압사·교통사고 합동 대응훈련을 했는데, 이런 훈련을 분기별로 한다.

소방과 경찰, 군 등 국가재난통신망을 활용하는 통합 무전망 훈련도 신설해, 매월 한 차례 시행한다.

소방재난본부 119 재난종합지휘센터의 책임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휘센터 상황관리관을 현 소방령(5급)에서 소방정(4급)으로의 격상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 폐쇄회로(CC) TV와 소방관서 드론, 소방 헬기 등 첨단 기기를 활용, 행사장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교육 확대 과제는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 확산을 위해, 소방기관마다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운영한다.

일터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확대하며, 오산 소재 국민안전체험관에 '다중밀집 위기 상황 체험시설'을 설치, 밀집도별 위험 수준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경기도소방학교에도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 교육과정'을 만들고, '국내·외 주요 행사장 안전사고 사례집'을 책자와 전자책으로 제작, 소방관서 누리집 등에 게시한다.

이와 함께 소방 전문 치료기관을 통해, 재난 피해자 심리 회복 지원도 진행할 방치이다.

조선호 경기소방 본부장은 "대형 사회 재난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터 예방, 사고 후 조치에 대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다"며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 훈련을 거듭, '사고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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