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회의서 재적의원 183명 중 '찬성 182표·무효 1표' 가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이 11일, 10.29참사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장관에 이은 두번째 해임 건의안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개최하고 '국무위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표결했다. 해당 안건의 투표 결과 재적의원 183명 중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300명)의 절반인 150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 12월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 퇴장속에 가결 되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상정되자 집단으로 반발하고 회의장을 이탈했다. 

이에 여야 대립이 격화돼 정국은 더욱 얼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야는 2023년도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연일 마찰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가 협상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 단독으로 해임 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향후 이어질 예산안 협상은 물론 10.29참사 국정조사까지 연이어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서 야권이 이 장관 문책을 요구하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박진 장관에 이어 이 장관 해임 건의안 또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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