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을 위한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한 라운드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섰다. 내년 LPGA 풀시드를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며 수석 합격도 노린다.

유해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 2주차 셋째날 7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몰아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유해란은 중간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61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유해란이지만 샷이 안정감을 찾아가며 1주차 마지막 4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다. 2주차 들어 5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하락한 다음 6라운드 공동 6위, 7라운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마침내 선두로 나섰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총 8라운드를 치러 상위 20명이 다음 시즌 LPGA 풀시드를 얻는다. 45위 이내에 들면 조건부 시드를 받게 된다.

유해란은 이날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2, 4, 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여나갔다. 8~9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벌이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유해란은 합계 2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이시 갑사, 알리네 크라우터(이상 독일)에 2타 차로 앞섰다. 마지막 8라운드에서 타수 관리를 잘 하면 풀시드 확보는 확정적이며,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한국선수 2년 연속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도 바라보게 됐다.

박금강이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6위(21언더파)에 올랐다.

윤민아는 공동 31위(1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전지원과 홍예은은 공동 58위(7언더파), 이미향은 공동 67위(5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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