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롯데월드타워가 인공위성을 이용해 물체의 3차원 위치를 측량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초정밀 시공에 들어갔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초고층의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이라는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GNSS 활용 초고층 측량 기술 적용/사진=롯데건설

이날 발표회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건물이 좌우로 얼마나 기울었는지 확인하는 7개 경사계 계측을 비롯해 최소 4대의 인공위성이 동시관측한 측량값을 이용하는 최신 위성측량시스템(GNSS)을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건립때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날 발표에 참석한 박홍기 가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위성측량시스템과 경사계에 의한 건물 거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초"라며 "GNSS를 통한 수직도 관리 측량 기술은 수직도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