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내년 일본 진출을 확정했다.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 측은 12일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식회사 아뮤즈와 '마리 퀴리'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 내년 3~4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초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12일 뮤지컬 '마리 퀴리' 측이 내년 3~4월 일본 진출해 도쿄, 오사카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사진=라이브(주) 제공


'마리 퀴리'는 내년 3월 13~26일 일본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과 4월 20~23일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 드라마시티에서 공연된다. 도쿄는 약 700석, 오카사는 약 9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안나 카레리나' 등을 연출하고 요미우리 연극상 '우수 연출가상'을 3회 수상한 스즈키 유미가 연출가로 나선다. 

또 100년 전통의 일본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 톱스타 출신인 마나키 레이카가 타이틀 롤로 확정됐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 '플래시 댄스' 등에 출연했다. 

이와 함께 안느 코발스키 역에는 무대와 방송, 영화를 오가며 활동 중인 시미즈 쿠루미가, 피에르 퀴리 역에는 우에야마 류지가 출연한다. 루벤은 야라 토모유키가 맡는다. 

마리 퀴리 역의 마나키 레이카는 “너무 기대된다. 마리 퀴리의 삶과 그의 공헌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작품에 잘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의 생애를 그린다. 한국에서는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해 1월 열린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또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그랑프리 '황금 물뿌리개상'을 수상했고, 지난 달에는 영국 런던에서 현지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하반기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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